이유 없는 통증이나 불편함의 원인

 

“병원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왜 나는 계속 아플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정말 힘들고 답답합니다. 몸은 계속 아픈데 검사는 정상이라고 하면, 내가 별일도 아닌데 과민반응을 하는 건 아닌지 오히려 더 불안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병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이 겪고 있는 증상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기존의 검사 방법으로 원인을 쉽게 찾기 어려운 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명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의 불편함이 사소한 것은 아니므로 지금부터 가능한 원인과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봅시다.

 

1. 신경계, 호르몬, 면역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눈에 보이는 원인(예: 염증, 종양, 골절)을 찾으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몸을 조절하는 신경계나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온몸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검사에서는 별 이상이 없지만, “몸이 계속 피곤하고, 어지럽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있나요?

• 어지럼증, 두근거림, 숨이 막히는 느낌 → 자율신경실조증 가능성 (스트레스 & 신경계 균형 문제)
• 온몸이 결리고 피로감이 심한데 검사에서는 이상 없음 →  섬유근육통 or 만성피로증후군 (신경계 & 면역계 이상)
• 소화불량, 배가 자주 아프고 변비 또는 설사가 반복됨 →  과민성 장증후군(IBS) or 위장 기능 장애 (스트레스 & 장 신경 과민)
• 수면을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고, 극심한 피로가 지속됨 →  갑상선 문제 or 호르몬 이상 가능성
• 전신 통증 & 만성적인 염증 느낌, 피부 문제 →  자가면역질환(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등) 가능성
• 위 증상 중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좀 더 세부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문제에 따른 증상과 조언

 

(1) 자율신경실조증 & 기립성 저혈압

• 자율신경은 심장 박동, 소화, 호흡, 체온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경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호르몬 변화로 인해 균형이 깨지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두근거림, 어지러움, 소화불량, 피로감, 체온조절 기능 이상”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심장 검사나 내과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호르몬 검사 (코르티솔, 카테콜아민) 또는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극심한 어지러움이 나타납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쉽게 피곤해지고 머리가 멍한 증상이 있습니다.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이 차가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립경 테스트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조언: 밤 11시 전에 잠들어야 합니다. (수면 부족이 자율신경을 더 망가뜨림)/ 카페인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녹차, 에너지 음료)/ 스마트폰, 뉴스 검색을 지나치게 많이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불안감이 신경계를 더 예민하게 만듦) 

(2) 만성 피로 증후군 & 섬유근육통

• 혹시 몸이 지속해서 피곤하고, 머리가 멍하며, 근육통이 있고, 몸살감기 같은 느낌이 든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CFS)’이나 ‘섬유근육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병들은 신경계 &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기본적인 혈액 검사로는 쉽게 진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조언: 운동을 너무 무리해서 하지 말고, 가벼운 스트레칭 & 걷기를 추천합니다./ 혈당을 유지해 주세요. (공복을 오래 두면 안 됩니다)/ 스트레스 줄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3) 호르몬 & 갑상선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체중이 쉽게 증가하거나 감소하고, 손발이 차며, 피곤함이 심하거나 두근거림, 불면증이 지속된다면 갑상선 이상(저하증 or 항진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TSH, Free T4, T3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조언: 아침에 햇볕을 쬐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가공식품 줄이고, 철분 & 마그네슘 섭취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소화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고, 명확한 원인 없이 속이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이 신경을 쓰면 더 심해질 경우 과민성 장 증후군(IBS)이나 위장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SIBO(소장 세균 과증식) 검사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 조언: 카페인 & 매운 음식을 줄입시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 먹어야 합니다. (너무 기름진 음식 피하기)

 

 

이런 불편한 증상들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증상들은 분명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한다면 당신의 몸은 다시 평온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자신을 돌보는 일을 소홀히 했다면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자기 몸을 돌보는 데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당신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해야할 일

•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하기 (특히 수면 & 식사)
•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 가능하다면 혈액검사(호르몬, 자율신경 관련) 더 받아보기
• 증상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 (불안이 신경계를 더 예민하게 만듭니다)

* 이 모든 방법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센터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음과 몸은 이어져 있으므로 항상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